한 턱 내다 | 한턱 내다 의미 기준

술 값 음식 값으로 한 턱 내다 기준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애매한 표현과 말 때문에 오해나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 미안함, 축하 등과 같은 일이 있을 때에 지인이나 동료들에게 “오늘 한 턱 쏜다, 쏘겠습니다!”라는 표현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공짜로 사 준다는 제안에 무조건 따라갔다가 낭패보거나 곤란한 일이 생기는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 턱 쏘다! 한턱 낸다“에 대한 정확한 해석,기준과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간에 화해 자리에서의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진 판결을 중심으로 한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쉬운 목차

한 턱 내다 사전적 의미는?!!

여기에서 말하는 “턱”이라는 것은 얼굴 부위에 있는 신체 일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말사전에는 “한 턱 내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또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한 차례 음식을 크게 대접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공짜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범위와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1차 까지만 이야기 하는지? 몇 차까지 이야기하는지? 제공하는 음식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즐겁게 음식을 먹고 비싼 음식값 때문에 불편한 사이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기준을 정한 아래와 같은 판결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판결은 1996년도에 서울지법 남부지원의 판사에 의해서 내려졌습니다. 사건의 경위와 내용은 이러합니다

A가 B에게 화해주를 청하면서 “한턱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동네 술집에서 즐겁고 술을 마셨는데 비용이 90만원이나 나왔답니다. 너무 많은 비용에 놀란 A씨는 B에게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당초에 내가 예상한 비용은 30만원이었다. 너무 과도한 비용이니까 나누어 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B씨는 “니가 한턱 내겠다고 했으니까 술 값 모두를 내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한 발도 양보 하지 않음에 따라서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 턱 쏘다에 대한 애매한 기준 때문에 고민하던 판사는 다음과 같은 정확한 기준을 내렸습니다

한 턱의 기준이라는 것은 처음에 낸다고 했던 사람이 최초로 주문한 술과 안주만 해당됩니다. 그 이후부분은 두 사람이 나누어서 내라고 하였습니다. 즉 한턱의 기준이라는 것은 “첫 주문의 양!”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이후부분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 경우에 있어서 A씨가 최초로 주문한 금액인 20만원은 본인이 계산하고 추가 주문인 70만원은 각각 35만원씩 나누어서 계산하라고 판결하였답니다

살아가면서 감사, 화해의 표시로 한 턱 낸다고 해 놓고 이런 불편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A씨의 경우처럼 음식값이 터무니 없이 많이 나오면서 부담이 되는 경우에는 논쟁의 소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 축하, 화해를 하는 와중에도 논쟁이나 다툼이 생기면서 음식값 문제로 번지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에 대한 기준을 제대로 알아 두었다가 피해보는 일 없기를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술 자리, 음식 자리가 아름답게 끝나기를 바랍니다